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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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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자격을 만들까? '전문가'라는 단어에 자주 갸우뚱 해지는 요즘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전문가가 되는지, 또 그 자격은 어떻게 얻게 되는지를 유심히 신경 쓰게 되더군요. 어떤 분야의 자격증을 따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인지, 해당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면 전문가인지 또는 논문이나 특허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전문가가 되는 것일까요? 특히나 자격증은 자격증을 부여하는 조직의 관점에서 '전문가'이지 다른 집단에서까지 전문가가 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한국의 운전면허증이 타국가에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 https://www.huffingtonpost.kr/2015/08/29/story_n_8057708.html * 나름, 국가가 인정하고 부여한 저 자격증을 취득하자마자 운전하려는 친구의 ..
장난감을 이해하려면 생각의 속도만큼 요즘의 장난감도 발전하는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것 같습니다. 풀어 드리자면, 어떤 기술들은 일반인들에게 처음 보일 때 장난처럼 또는 대놓고 장난감으로 그 모습을 갖춥니다.어렵지 않고 위험해 보이지도 않으면서 그저 적당한 신기함을 내세우며 영원히 장난감으로 존재할 것처럼 세상에 녹아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그것들 중 대부분의 수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사회가 다른 눈으로 그것들을 인식하게 될 때 어떤 이들의 눈에는 이미 장난의 수준을 넘어서 위협적이기까지 합니다. 장난감 총은 유리를 깰만한 수준의 비비탄 총이 되거나, RC헬기는 사람이 타고 나는 드론이 되었으며, 장난 같던 홀로그램은 실사 같은 홀로그램으로 발전하거나, 카메라는 덩치를 줄여 이유..
관점에서 목적으로 딥러닝, AI, 무인 자동차 그리고 IoT 등등 기술 용어들이 난무합니다. 이미 이 기술들이 기반인 서비스의 이름들이 익숙해진 것도 오래되었습니다. 관련 계통에 있는 사람들이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지만 이 계통에 있지 않는 사람들도 이와 관련한 기술용어들을 자주 접하면서 발전 속도를 똑같이 느끼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술의 발전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여러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어떻게 발전이 되어 있을지를 궁금해하거나 관심이 없거나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쪽은 기술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부류이며 더 깊게는 어떻게 해서든 변화에 관여를 하게되는 부류 입니다. 물론,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어쩌면 가까운 옛날에 기계를 부수는 상징적 퍼포먼스로 사회운..
기술이 효율만을 취해서는 안될때 "효율이 나빠 쓸모가 없어진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어는?" 우리는 한글을 쓰고 한국말로 대화한다. 어쩌면 이 표현을 달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한글을 쓰고 한국말로 대화한다. 왜 일까? 시기적으로, 환경적으로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부분이) 한국어를 먼저 익혔기 때문이다. 자라는 동안 지식과 소통을 위해 자연스레 배우게 된 언어가 한국어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세상 그리고 IT기반의 산업과 환경에서 영어만큼 효율적인 언어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로그래밍 언어와 동일한 생로병사를 한국어도 가지게 할지 모를 기술의 흐름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효율이 나빠 쓸모가 없어진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IOT, 대화, 사람 그리고 위험 사물인터넷(IOT) 시대다. 굳이 제목을 붙여야지만 인지될 수 있는 시대인가 싶지만 누군가는 저리 규정해야지만 '상황판단'과 '분석'이 가능한가보다 생각하면서 IOT와 '요즘'의 트랜드를 엮어 스리슬쩍 생각을 정리해 본다. 0. 존재한다. + 요즘 기계들은 생각이 많아졌다.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던 자동차, 밥솥, 청소기, 에어컨 그리고 냉장고 따위들이 뇌(CPU)를 가지기 시작했다. '자각'의 단계는 좀 멀어 보이지만 PC가 가지고 있던 정체성을 가져다가 본인의 정체성에 덧씌우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일을 더욱 똑똑하게 해낸다. 밥솥은 요리를 추천하고 청소기는 스스로 방구석을 돌아다니며 먼지를 빨아들인다. 냉장고도 요리를 추천하거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고 안의 상황을 인지한다. 자동차..
당신을 위해 똑똑해지는 것들은 결국 당신을 위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영화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을 위해 똑똑해지는 것들은 결국 당신을 위하지 않는다 (2015년 3월 1일 추가)참고로, 198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단위로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졌던 영화들의 성향을 분석한 자료 입니다.즉, 1981년에 흥행했던 영화 10개중 7개가 새로운 내용과 시나리오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두었지만 2011년에는 10개중 10개 모두가 각색되었거나 시리즈의 속편이었습니다. 2015년인 지금도 그런 성향이 짙네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http://www.slashfilm.com/infographic-hollywoods-waning-creativity/
인터넷은 태생부터 감청을 위한 도구였다? 인터넷은 권력집단에 대해서는 무척 좋은 도구로 이용되고도 남을 수 있는 많은 정치적, 사회 그리고 기술적 요소들로 꽉 채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명확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관련 법률, 법안들은 그런 애매함으로 인한 억울한 희생자들을 계속 생겨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애매함을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집단에 의해서 말이지요. 또한, 심심하면 인터넷으로 부터 터져 이슈화되는 정보들은 자꾸 새어나가는 개인정보와 정보가 쉽게 왜곡되어 퍼뜨려 질수 있는 수많은 서비스 기술에 의해 정치적으로, 기술적으로 인터넷이 좋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는 증거인것 같습니다. 모, 여기까지는 굳이 언급할 내용도 아닌것 같습니다만... >.,< (그래서 관련 내용 링크도 안하겠습니다. ㅡ.ㅡ;) 즉, 인터넷은 기술적인 기반과 지..
왜 기술의 모자람을 참고 사는가? 왜 사람들은 기술의 모자람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려 할까요? 무슨 뜬금이 없는 소리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쉽게 말씀드리면, 왜 두가지 다를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포기하거나 짐으로 만들고는 다른 하나만을 만족하려는 가 하는 얘기 입니다. 기술이 덜 발달해서가 아니라 분명히 가능한 기술이 여기저기 존재하고 방법이 존재함에도 불구, 개선되지 않는 제품의 형태를 사용자들이 만족하려 하는 이유 말입니다. 첨단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은 너무 착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얼리 어답터 일수록, IT 관련 종사자이거나 관련분야에 지식이 있는 분들일수록 생산자의 고충을 너무 이해하려 한다는 말입니다. 어제 저는 글(2007/12/07 - [IT2슈] - 휴대폰은 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을 하나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