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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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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TOON™ (건툰)] 피로회복제 ii 요즘 먹거리부터 몸에 바르는 것 까지- 도통 원산지와 제조과정에 대해 신뢰가 가는 것이 없다. 제품에 표시된 내용 그대로가 아니더라도 몸에 해롭지 않은 수준으로 제작, 유통 되어 왔겠지- 하는 최소한의 바람으로 구입하여 먹거나 사용한다. 그 마저 힘들다면, 그 해로움의 정도가 뉴스에 빵빵 터지는 수준보다는 낮겠지 하는 극적인 신뢰로 제품을 구입한다. 출처와 생산, 유통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믿음이 가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정보의 전달 속도가 빨라지고, 양은 넘쳐나서 흉흉한 소문은 더빨리, 더 많이 양산되어 그 최소한의 믿음 수준은 극도로 낮아지고 있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했다. 최소한- 위 만화 속 할머니가 부르는 야채를 가득 실은 차가 부디, 할머니의 텃밭이나 논에서 시..
[GUNTOON™ (건툰)] 피로회복제 와이프랑 같이 얘길 나누면서 네컷- 두컷 정도의 만화로 만들 수 있는 꽤 많은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것은 그런 것들 중 하나를 메모해 뒀다가 출장과 명절 덕분에 거진 두주 이상을 미룬 후 마침내 완성한 와이프의 생각이 실린 건툰 1호작이다. 친구들과의 모임과 회사생활에서 겪었던 재밌는 상황과 황당한 얘기거리들을 너무 많이 놓치며 살아온 것 같다. 일기라도 쓰는 부지런한 체질이었다면 좋았으려만... . 그나마 위의 아이템은 전화기의 메모란을 순간 활용해 놓은 결과다. 그전까지 나의 전화기 메모란은 자주 사용하는 은행 계좌번호와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음정으로 구성되었거나 잘부른다는 소리를 들은것만 같은 가요 제목으로 채워져 있었다. 혹시나 노래방에 갈 일이 생기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