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한국이 그런가요? 아님 비슷한 나라가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이가 들수록 늦은 야근이 잦아 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신입사원 때의 야근은 확실히 '일'때문이거나 눈치(? - 공부,리딩..., ...) 때문 입니다.
하지만, 점점 습관성 야근이 많아 지고 어느 순간 그것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일 때문인지, 업무시간에 효율없이 진행을 해서인지, 일을 만들거나, 명일 해도 될 일을 앞 당기거나-
- 오버하면서 - 일을 하는 것인지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한채 야근 모드로 돌입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가정중심적이지 않은 한국의 문화말입니다.
신입때는 보통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할 단계입니다. 빨리 퇴근해서 놀고 싶죠(^^)
시간이 흐를 수록, 직장 생활 덕분에 친구들과 멀어지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여가 시간에는 가정에 충실해 져야 합니다. 그래도 집에 가면 쉴 수 있고, 원하면 자신만의 여가 생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2-3년차 이상이 지나고- 혹은 각자 분야에서 주임, 선임, 대리 정도의 직급이 달릴 때 쯤- (빠르면 그전이라도) 아이가 생깁니다.
이 때부터는 늘어나는 지출의 충당을 야근비로 매꾸기 위해서라도- 혹은, (애보기를 제외한) 늘어난 집안일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회사나 회사 사람들과의 일에 시간을 알게 모르게 늘려갑니다.
집에 가도 쉴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 해 질 수 있습니다.
외국 보다는 가정 중심적이지 않은 한국의 분위기는- 이로인해 아이가 클수록, 점점 심해 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과장, 차장, 책임 정도의 직급에 다다르면 회사 일이 만만찮게 있기는 하지만,
(애는 이미 다 컸으나) 결혼생활이 한참 시들해진 때이고(마누라의 바가지를 피해야하고), 흥미와 관심거리는 직장에 모두 올인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연차가 늘어나는 만큼 야근이 늘면, 그 아래 사람들도 피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상급자가 장기간 야근을 하고 있다는 부담이 그대로 전달되지요.
물론, 그런점에 상관하지 않는 문화가 되어야 겠지만,
상급자가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아래 사람도 눈치 야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악순환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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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극단적인 내용일 수 있습니다.^^
현실과 다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엇비슷한 분위기가 있는 곳에서 공감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적 거려 봅니다.
혼자서꿍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