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자서꿍시렁

(137)
해결로 가는 길 우리 회사가 개발한 SW의 테스트가 타 회사에 의해 진행되었다. SW의 개발을 요청한 회사였다. 여러 차례 테스트가 진행되었지만 SW의 오류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어째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지를 '테스트 방법과 절차'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싶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의 해결에 급급했기에 단순한 방어 코드와 의심 가는 파라미터 값의 조절에만 신경을 썼다. 결국 좀처럼 해결되지 않던 문제는 나를 테스트 현장으로 몰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법과 모습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작에 검토했어야 했던 '테스트 방법과 절차'에 의해 생겨나는 문제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 기록이 없었다 예상했지만, 필요한 하드웨어 장비를 갖추고 업데이트한 SW를 실행하여 기존에 존재하던..
비트코인에서 '안정'을 찾는 세상 1만 원이 짜장면 1~2그릇, 1 비트코인이 짜장면 8,500그릇, 리니지 게임의 가장 비싼 아이템[1]은 24,300그릇, 서울의 아파트 한 채가 짜장면 142,860그릇 정도 됩니다. 하지만 서울 한 복판에 핵폭탄이 떨어지면서 핵전쟁이 시작되거나 외계인 침공이 시작되면 서울 아파트 스무 채에 짜장면 한 그릇을 바꿀 수 있을까요? '가치'라는 게 그렇습니다. 많은 물리, 사회, 경제 등의 요인에 철학까지 포함되어 결정되는 게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이 얼마나 시끄러웠는지를 기억합니다. 공학도로서의 호기심에 기반 기술을 이해하느라 들인 시간도 꽤 되네요. 물론, 지금도 금융 지식을 더하지 않으면 이해가 부족하기에 여전히 많이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즉, 비트코..
스스로 갇히는 시대 - 1 TV 프로그램을 보며 아내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애들은 자신의 본모습보다 꾸민 모습이 중요하고 사진에서 예쁘게 나올 수 있는 모습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화상 통화에서 비추어지는 모습이 실제 모습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다양한 색상의 화장품과 여러 각도, 좋은 조명, 그리고 평소에 쓰지 않던 표정으로 가상의 세상에 투영될 이미지를 열심히 만들어 내는 것도 같습니다.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아바타'입니다. '요즘애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MC와 학생이 주고받은 말도 와 닿습니다. '그렇게 종일 친구와 화상통화를 할 거면 그 친구를 직접 만나면 되지 않느냐?' '스마트폰이 있는데 왜 그래요?' 생각을 시작하는 위치가 이..
누가 자격을 만들까? '전문가'라는 단어에 자주 갸우뚱 해지는 요즘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전문가가 되는지, 또 그 자격은 어떻게 얻게 되는지를 유심히 신경 쓰게 되더군요. 어떤 분야의 자격증을 따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인지, 해당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면 전문가인지 또는 논문이나 특허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전문가가 되는 것일까요? 특히나 자격증은 자격증을 부여하는 조직의 관점에서 '전문가'이지 다른 집단에서까지 전문가가 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한국의 운전면허증이 타국가에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 https://www.huffingtonpost.kr/2015/08/29/story_n_8057708.html * 나름, 국가가 인정하고 부여한 저 자격증을 취득하자마자 운전하려는 친구의 ..
즉흥 여유의 경쟁시대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가는 게 아니라 떠날 수 있을 때 가는 것 같습니다.그와 같이 '계획된 여유'에 만족하고 살아야 합니다. 어딜 가나 차와 사람이 붐비는 주말 -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날에 쉬면 좋을 겁니다.하지만 월차의 수는 정해져 있고 회사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동료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주중에 나만 불쑥 쉬는 것은 눈치가 보입니다. 여행을 가려면 계획은 필수입니다.휴가를 언제 낼 것인지, 그때쯤이면 크게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낼 수 있는지, 비행기표나 숙소의 예약이 가능하고 가격은 괜찮은지 등을 알아보고, 계산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달리 말하자면 여유를 부리기 위해서는 수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야만 여유를 챙기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얼마 전까지도 대부분..
더 낸 세금을 돌려 받기 위해 겪어야 하는 일 연말정산 경정청구라는 것을 진행해 보셨나요? 연말정산 신고 시 인적공제 대상 등을 누락했을 경우 누락분을 수정/추가하여 다시 신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겪어야 했던 시스템의 문제를 하나씩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1. 블로그나 관련 내용을 다룬 신문기사가 없다면 도대체 어떻게, 어디서부터 이를 시작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경정청구'라는 말도 낯설지만 경정청구 사이트의 버튼이 그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면 좀 더 자세하고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다른 사이트의 내용을 설명서로 참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사이트의 설명글들은 너무 어렵습니다. 2. 누락된 인적공제 대상에 대해 가족관계 증명서를 반드시 첨부하라고 하지만 해당 첨부 기능은 Windows PC에서만 가능합니다. 실..
더 하지 말고 덜 하기 신분당선 지하철 내에는 다른 지하철에서 볼 수 없었던 정보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다음 역까지 '남은 거리'와 지하철의 '속도'입니다.어찌 된 일인지 표시가 되면 좋을 정보들이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기까지 '남은 시간'이나 '도착 예정 시각'이 없습니다.이 두 정보가 있다면 나머지 정보들을 굳이 더 할 필요는 없습니다. 표시하고 있는 속도와 거리 정보를 참고해서 보는 이가 계산을 할 수도 있겠지만 설마 그와 같이 사용성을 의도했을 리가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물론 운행 중에 살짝살짝 속도가 변하기에 도착 예상 시간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 정도는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마치 인터넷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 변하는 예상시간처럼 말입니다. 즉, 신분당선의 모니터에 표시하는..
조직의 분위기 붉은 10월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국내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나름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어 만만치 않은 팬이 존재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핵잠수함의 함장으로 출연하는 숀 코너리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긴장감은 많은 팬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가 빛을 발했던 것은 당시 촬영장의 분위기가 한몫을 했기 때문이라는 뒷얘기가 있습니다.아주 오래전 어느 잡지에서 본 듯해서 이유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숀 코너리가 촬영장에서 사소한 문제에 대해 크게 불쾌함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기라성 같은 배우의 행동에 주위 배우들과 스텝들은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그 긴장감이 유지되는 채로 어떤 장면을 위한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마음먹으면 3차 대전을 일으킬 수 도 있는 핵잠수함의 함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