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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꿍시렁

빼고 팔다니요? 안 팔아야죠!

뉴스를 보다 어이 없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요즘 유해성분을 없앤 식품들이 아이들을 위하고, 건강을 위하는 소비자들에게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격은 비싸다는 군요. 유해성분을 빼는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이랍니다.

그 기사 ->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120378_2687.html

제 생각이 모자란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아마 생산자 측에서는 몇가지 입장이 있나 봅니다.

유해성분인지 모르고 팔다가 그게 유해성분임을 알았고, 그걸 빼서도 똑같은 맛을 보증하려니 기술과 노력이 필요했다. 또 그렇게 하고 보니 가격을 올려야 했다는 말이겠죠.

빼고 팔다니요? 안 팔아야죠!

아니면, 그 가격으로 떳떳하게 팔아도 화가 날텐데 내릴 생각은 커녕 올려 판다고요?????

먹거리에 그러한 유해성분이 있는지 본인들 스스로 알아낸건가요? 그리고 알았다 한덜 누군가 뭐라고 하기전까지 스스로 빼고 팔아 본적은 있는지?(물론 이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 지적되고 부터 허겁지겁 웰빙이니 뭐니 하면서 그런 트랜드를 퍼뜨린게 누굽니까?
다시 생각해 봅니다.

먹거리에 유해성분을 넣어 파는게 정상인가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라는 과자를 팔다보니 누군가 A라는 과자에 든 "납"은 유해성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자를 만들고서 영양성분과 유해성분을 철저히 파악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고 쳐 볼까요? (만약 알고서도 팔았다면 더 나쁘겠지만...) 그러면 그때부터 그 A라는 과자에서 "납"을 빼고서도 그 맛을 그대로 내려면 기술이 들어가니 그 기술에 대한 비용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려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 까요?
소비자가 마루타입니까? 생체실험 대상인가요?
만약, "납","수은","포름알데히드","썩은무" ... 등을 버무려서 만들어 맛이 좋아 많이 팔리고 있는데-
누군가 "납"을 지적하니 "납"을 빼고 몸에 좋다는 다른 무엇으로 대체한 후 팔면서 가격을 올리겠다 라는 말과 다를게 없지 않은지요?
나중에 또 누군가가 "수은"은 몸에 좋지 않은 것이다 라는 것을 지적할때까지 팔리면 팔리는 만큼 모른척 하겠다는 생각인가요?
차라리 올바른 성분으로 비슷하게 만든 다른 이름의 과자를 만들어 팔아주세요.

유해성분 수십가지중에 몇 가지 빼서 팔면서 "웰빙"에 "고급" 식품으로 위장하고 마치 모든 유해성분을 제거한 것 마냥 광고하고 높은 가격에 팔고 있는 거 아닙니까?

결국, 그 과자의 네임벨류를 버리기 싫어서 그렇게 만들어 팔겠다는 말인것 같은데-
계속해서 과자 마니아들을 마루타로 이용하자는 취지가 아닌지요?

*. 이글은 9개월전에 비공개로 작성했던 것입니다. 최근 멜라민 사태 때문에 갑자기 와닿았던 터라 다듬고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