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적인 윈도우 모습을 한 어플리케이션 우측 상단의 X 는 종료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요즘 저는 무척 혼란 스럽습니다. 종료가 아닐때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수많은 채팅 어플리케이션들은 그 버튼으로 절대 종료 당하지(?) 하지 않습니다. 버튼을 누를 경우 예상치 못했던 방법으로 우측 하단에 사그러지거나 표시없이 트레이 아이콘으로 짱박혀 있을 때 악성프로그램을 실행시킨 느낌처럼 배신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심지어 종료방법을 찾기위해 얼마간 헤매여야 하는 경우도 당합니다. >.<
그런데! 저도 이미 제가 맹근 어플리케이션들은 그렇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
왜 그랬을까... .
직장 동료의 이와 같은 지적으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괜시리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은 우측 상단 X 의 용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종료 방법이 어떤지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허나, 이거원...
특별한 규칙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윈도우 우측의 X 버튼은 종료- 혹은 트레이화 - 둘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대해서도 안될 듯 합니다. >.<
네, 여러 문서를 다루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우측 상단의 X 버튼은 해당 문서의 닫힘을 뜻합니다. 근데- 이거 당연하다고요? 어떻게 아셨나요^^? 네- 그렇게 공들여서 명확하고 쉽다는 윈도우의 인터페이스가 사용자에게 학습에 의해 판단하게끔 하는 불명확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우측상단 X 버튼"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MS는 위의 버튼으로 종료가 되게끔 표준과 같은 제시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Windows 메신저에서 조차 이 버튼으로는 메신저를 종료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설명은 해주는 군요.^^; 네, 클릭후 정말로 다시 보기 힘든 메시지 입니다.
왜 이런 예외 상황들이 계속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더니 하나 걸리긴 걸렸습니다 !
그게 무엇인고 하니, 바로 - "버튼이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측상단에 표시되는 버튼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까요?
제일 좌측은 아래쪽 작업표시줄에만 어플리케이션의 존재를 표시하거나 창을 최소화 해 놓는다는 의미일테고- 두번째는 창 크기를 약간 줄이거나- 최대화 한다는 의미입죠... . 하지만 의문의 마지막 버튼은- 아리송하지만- 그냥 프로그램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쳤을때- 바로 우측 하단- 트레이에 들어가게끔 하는 표시의 버튼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에 강제로라도 버튼을 하나 더 넣어 트레이화를 표시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존재 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제생각에는... 대다수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이 마지막 x 버튼의 용도에서 갈등을 하다 종료기능을 창의 우측 상단이 아닌- 메뉴나 윈도우 속 어딘가에 정식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MS가 표준적인 의미를 둘수 있는 윈도우 우측 상단 버튼의 가지수를 한가지 빼먹었다는 결론에 도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트레이화를 뜻하는 버튼 말이죠... .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개발자에게는 바로 그 트레이화 버튼을 표시하려면 번거로운 몇가지 작업을 하게끔 남겨놓고서는 -
그래서 우측 상단 X 버튼의 용도에 대해 갈등과 고뇌의 시간을 안겨주고서는 (=.=?)
그들은 은근 슬쩍 그들만의 또다른 버튼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
아-
그토록 찾던 끄기!
정말로 종료의 의미가 팍팍 와닿는 모양의 버튼이- 저기에 있었습니다 !
윈도우 우측 상단의 끄트머리에 저 버튼이 존재했다면-
우린 X 버튼으로 고뇌하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