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은 장난감이 아니라니까!!!!
9시뉴스와 100분토론등이 재밌어지면 자연스레 만화를 끊게 되는 것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 부르며 여전히 즐기고 있고... 하다못해 초, 중딩때 감동의 눈물을 뿌리며 보고 또 봤던 것들을 다시 뒤져 지금 또 보기도 한다. 겉멋으로 생겨났던 (일시적이면서 비현실적이었던)전투기 조종사의 꿈은 전투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광으로 날 바꿔 놓았다. 이는 아마도- 정말로 한정적인 소재와 컨텐츠만이 돌고 돌았던 시절을 살았던 또래의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같은 영향을 끼쳐 공통의 현상이 되어 있지 않을까 살짝- 궁금해 해 본다.
그래서- 그 꿈과 현실을 그나마 연결해 주는 것이 프라모델인 것 같다. 정말 잘 만들어진 그 장난ㄱ..ㅏ..(이 아니고) 프라모델을 보고 있자면 잠시나마 줄어들고 부족해졌던 상상이 생겨나고, 타고 날고 모는- 행복한 상상에 빠져들지만 금새 간지럽히고 유치하게 만드는 비현실성과 더 급히 생각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현실로 빠져나오는 것도 순식간이다.
어릴땐 참 많은 상상들을 오래 품었던 것 같은데... .
PS.
유치함의 정도가 현실과 얼마나 타협을 했느냐로 정해진다면... 꿈이 로봇 조종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이들보다는 전투기 조종사가 덜 유치할지 모른다라는...^^;; (유치함의 상위 단계로는... 변신로봇 조종사 혹은 초능력자 영웅 등이 존재하며, 하위 단계로는 갑부가 되면 가능한 영웅(배트맨) 똑똑해지면 가능한 (맥가이버)영웅 등이 존재하겠다.)
- PC에서 마우스로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