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육식을 한다.
채식만으로도 충분히 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잡식을 택한다.
인간외의 동물들은 본능을 따른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적으로 육식을 한다.
예전과는 다르게, 힘든 사냥을 통해 동물을 잡아 단백질을 섭취 하지 않아도 됨으로 해서 남는 여유는 여러 용도를 위한 실험 대상과 노동력으로, 미각의 향연을 위해 동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살육한다.
그래서...
동물에 대한 연민이 적을 수록 그 모든 활동이 수월해진다. 다시말해 짐승들은 감정이 없고, 인간과 같은 이성이 없으며 영혼이 없다. 기계와 다를 바 없이 느껴야 한다.
어느 종교적인 생각과 비슷하지 않은가?
활동을 많이 하던 예전의 인간들은 적은 섭취만으로도 최대의 효율을 내는 식물성 탄수화물, 지방 위주의 식사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최소 활동으로도 보기좋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소화중에 대부분의 열량을 다 소모해 버리는 단백질을 선호한다.
인간이 감정이 없고 영혼이 없다고 느끼는 동물들은 작은 철장속의 답답함과 노동에 평생을 시달리다 그나마 일생동안 축적해 온 그들의 에너지 조차 인간의 소화 과정에서 다 날아가 버린다.
허영만의 "식객"에 이런말이 나온다-
"너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할께..."
또 한번- 육식을 즐기면서 동물 애호가인척 하는 내 가식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