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마트폰, 스마트TV, ... 무선인터넷... 요즘, 각종 정보 인프라 그리고 플랫폼등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이러한 인프라 덕에 정보에 대한 수요가 원천적인 컨텐츠의 생산량을 웃돌것 같습니다. (원천적인 켄텐츠? 걍 생각해낸 말입니다만... 그럴싸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원천적인 컨텐츠라... 미래엔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정보에 자꾸자꾸 접근하고자 할까요? 잘 자는 방법, 뭔가 잘 만드는 법, 먹거리가 있는 곳, 먹거리 만드는 법, 야동야설, 이쁜거... .
네...^^;
이러한 기본 욕구시리즈 외의 것을 만족시킬만한 것들은?
으음... 전, 바로 '이야기' 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만화, 그림, 책... 등등을 생산시켜 줄 원천적인 컨텐츠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사람이 만들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만들어 내는 바로 그것 말입니다.
즉, 단순히 '먹거리 만드는 법'을 컨텐츠화 했다면 별로 재미없는 요리책이 되어 버렸겠지만,
"이야기"를 담았기에 '식객' 그리고 '초밥왕'등의 만화는 걸작 컨텐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사람의 이야기를 추가함으로써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헌데 말이지요... .
정보 인프라를 포함하여 각종 시스템들이 발전하고 늘어날수록 사람과 사람이 만날일은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즉, '스토리'에 점점 더 목마른 요즘은 그러한 현상으로 인해 '이야기'가 부족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사람들 주변에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것을 눈치채고 TV 는 광고에 '이야기'를 담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넘쳐나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것을 광고가 빼았아 간 것입니다. 한때는 간단한 문구, 슬로건을 통해 각인을 시켰던 광고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동이 담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낸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훔쳐 자극적이며 재미위주의 광고로 (보통은 허풍으로) 지갑을 털고자 하는 것이지요.
모, 물론,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마치 그 이야기가 본인들 것인것 마냥 상업적으로 쓴다는게 기분이 안좋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건강식품으로 연결시켜지고, 엄마와 자식의 이야기는 유식품류가 가져다 쓴지 오래입니다.
국가를 위해, 타인을 위해 몸바쳐 희생한 분들의 기록과 역사는 정부와 기타 각종 상업성 광고의 형태로 정치적, 정책적인 목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드라마들도 '이야기'가 부족한가 봅니다.
그래서 그저 "옛날" 이야기를 들먹일 따름입니다. 좀 더 그럴싸하고 괜찮은 이야기를 가져올라치면 옛날로- 옛날로 거슬러 가야합니다. 역사를 파헤짚어서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아이템을 건져내고, 자극적이면서 재미위주로 왜곡한 후 2차 컨텐츠로 생산해 냅니다. 이순신, 연개소문, 장보고, 일지매, 세종대왕, 영조, 정조, 순종, 고종, 왕의 후궁, 왕의 남자? ...그들의 스캔들...
백정, 화가, 거지...
역사속 위인, 특정 인물들의 이야기 대부분을 한번 훑은 듯 합니다.
컨텐츠가 너무나 아쉬워서 이젠- TV가
연예인들을 발가 벗기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벗긴지는 오래되었구요. ㅡ.ㅡ;;;)
그들의 겉모습이 아닌, 속사정까지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서로 싸워서 틀어지던, 말주변이 모자라 엉뚱 소리를 하는 바람에 당사자의 이미지가 실추되어도-
매스컴은 무조건 들춰 냅니다.
그 연예인의 이미지가 실추되어도 연예인 지망생은 넘쳐나거든요.
최근에는 아예 대놓고 내시경을 이용하여, 그들의 속까지 보여주기 시작했고-
건강상태까지 들추어 이야기 거리로 만듭니다.
즉, 본인이 아닌 만들어진 모습- 이미지를 통해 먹고 사는 그들의 속까지 박박 긁어 내어-
TV는 자극적 멘트로 포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청자의 눈을-
그들보다 자극적인-
PC와 스마트폰 그리고 각종 인터넷 기기로 눈을 돌리지 못하게끔
연예인의 몸속 구석구석까지 일시적인 이야기거리로 팔아 치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