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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꿍시렁

운전면허증에 대한 과거...

이집구석 주인장(GUNMAN)이 운전면허시험장을 다닐때의 이야기 입니답.
원래는 알럽스쿨 게시판에 오래전(2000년도)에 올린 게시물인데,
이리로 퍼담아 둡니다.^^
(부산사투리를 실어서 감상해 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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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겐또빨로(후루꾸... 찍기... 등등... -.-...)필기 점수 상위권... (아직도 이해가 안된돠... 내생각엔 분명 몇칸 밀려 썼고 실수로 이중표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난 고속도로랑 일반도로에서의 차량 제한속도 등에대해 아는게 없다.) 
그로부터 몇개월후 방학이 시작되었고, 기필코 획득하려던 운전면허를 위하야... 기능학원에 등록했다.

첫날...

-시물레이션 실.
마치 전자오락기 같은 것이
화면을 통해 별 잔소리를 다한다.
잠시졸고...

-전후진 주행.
강사: "차좀 몰아 보셨죠?"
건: "무하하... 넵. 오...토...^.^;;"
강사: "거 장난이죠, 밤파카죠... 
아~무껏도~ 아닌겁니다...
타보세요..."
건: "저... 빽미러가 없는데요...?"
강사: "전후진은 장난입니다.
빽미라~ 없어도 됩니다.
아무껏도 아닌겁니다.
클라치 이빠이 밟으세요."
건: "어... 엑셀이 안먹히네엽..."
강사: "운전이 장난인줄 아세요?
초보가 엑셀 밟으면 위험합니다.
코스에서 엑셀 사용안합니다.
왼쪽에 그어진 선에 어깨 맞추시고,
브레이키 밟아 가면서 시작하세요."

클라치와 브레이키에 대한 감을 빽미라
없이 익혔다.
그리고, 차를 앞뒤로만 몰기 30분...

-다음 Z코스

강사: "저기 아가씨 몰고 있죠?
옆에 타서 배우세요."
건: "뉘야하하~!! 넵."
건: "아가씨도 오늘 첨인가엽?"
아: "네, 그쪽두요?"
건: "허걱... 넵...
저아저씨가 무면허 운전자차에
탑승시켰네요...?"
아: "괜찮아요, 저 잘 몰아요~^.^"
건: "아, 네... 
지나간거 저거 정지선 아닌가요...?"
아: "어머머~!"
급브레이크...
"다시 뒤로..."
급후진... 진동... 그리고 급브레이크..
"핸들을 좌로 두바퀴 거덩요...이렇게.."
건: "네...
음... 안전벨트 꼽는부분 못보셨어요?"
아: "아, 그자리엔 없는것 같던데...
착용 안해도 괜찮을 거예요."
건: "네...
원래 노란선에 바퀴 걸쳐서 가는건가요?"
아: 급브레이크...
"아차... 조금전에 너무 일찍 돌아서..."
진동...
"어머 왜 이러지?"
커다란 소음...
"그쪽 바퀴 좀 봐주시겠어요?"
건: "모서리 턱이랑 딱 붙었네요."
아: 다시 급후진...
진동...
굉장하게 툰탁한 소음을 동반한
핸들 돌아가는 소리...

평생 안해볼것 같던 멀미의 징후를
느끼기 시작했을때 운전석에 탑승할수
있었고... 탁월한 운동감각과 재치를
발휘하면서 Z코스 1차 수료... .

-다음날 S코스...

안내소의 아저씨에게 물었다.
건: "저... 오늘 둘째날인데 어디가야되죠?"
아: "저~기 파라솔 보이제? 거 가서
오늘 첫날이라 케라."
건: 다다른곳은 어제까지 몰았던 트럭이 아닌
승용차들이 연습중에 있었다. 딴에는 생
각했쥐...
역쉬, 1종 보통은 트럭으로 연습하고 
승용차로도 시키는구나...
1시간 수료후 아까 그아저씨에게 갔다.
아: "... 이새끼~! 니가 2종따러 왔나? 
1종가서 트럭 몰아야제! 아까부터
2종에 남자가 한명도 없는데 운전하고
있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니 필기 어째 붙었노? 1, 2종 구분문제
안나오더나?"

건: "아까 분명히 가까운 파라솔에 가라고
하셨잖아요...T.T;"

아: "파라솔 한두개가! 그정도 쯤은 알아서
가야제..."

1종보통과 2종차량과의 구분방법을
이해하고 S코스 1차수료...

-T코스

강사: "이리저리 하세요... 알았죠?"
건: "... ... ... 네."

... 2분후 ...

강사: "누가 차를 주차장에 대라고 했나요?"
건: "여기랑 저기 왔다갔다하는거 아녜여?"
강사: "아까 말할때 뭐 들었습니까...
자세히 안들으니까
주차장에 차를 대어놓지요..."

주차장과 코스선 구분방법 익힘...
T코스 1차 수료...

그리고 어떻게 어떻게 모든 코스 3차수료후
종합코스 들어감...

-종합

강사: "지금부터 내말 잘~ 들어라.
해라는데로 해라... 알았제?"
건: "네."
강사: "누가 안전벨트 메라드노?"
건: "아..."
벨트 풀고...
강사: "누가 또 풀라드노?"
건: "아.. 하하..^.^;; 어케 할까여?"
강사: "그대로 있으라...마
좌측 깜빡이 켜고... ..."

앞창 와이퍼가 작동한다.

강사: "와? 물도 뿌리야제 잘 닦이게..."
"... 누가 물 뿌리라드노....?"
"일단 정지... 브레이키 꽉 안밟제...?"
"이론 X같.. 그래 쌔게 밟으라 켔나!"
"가만 서가 있어! 누가 가라켔노...!"
"에헤이, 클러치 딱 반만 밟고,
브레이키 때야제!"
"빽미라 볼필요 없다~ 누가 보라켔노,
여자 지나가나~~?"
"이제는 빽미라 봐야지!! 빽미라 있는데
고개는 왜 내미노?"
"파란불인거 안보이나... 
꼭 가라케야 가나...?"
"한번더 파란불 될때까지 다 
건너가겠나? 엑셀좀 밟아라!"
"에헤이... 왼쪽께 깜빡이 아니가... 
비도 안오는데 창은 왜 또 딲노?

종합 1차 수료후... 그후 연습시험 4번의 탈락후 이후 지속적으로 10 합격중... 본고사 2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