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IT인들을 위한 잡설입니다 ㅎ
종일 페이스북 서비스를 즐기면서 그러한 시스템이 왜 공짜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으신지욤?
어떻게 그런 공짜 시스템이 그 회사의 오너를 세계적인 갑부로 만들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냐는 말입니다.
뭐 이미 구글의 지구정복에 관한 과거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것조차 이해해본적 없었던 분들을 위한 글입니당^^ (So, 감잡으셨다면 빠꾸?)
페이스북에 링크를 공유하면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실주소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트위터에 링크를 걸면 단축주소로 변환되며 결국 원본 주소와 모양이 다른 링크의 주소가 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인터넷을 하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느 정도까지 각종 기업에 제공될까요?
간단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PC에서 페이스북의 사용을 예로 듭니다. (현재 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예입니다.)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을 하자마자 페이스북은 당신의 IP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당신의 대략적인 위치(최소한 '동' 혹은 '구')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광고를 띄워 수익을 냅니다.
근방의 맛집이라던가 세일중인 업체 정보등을 말이지요.
혹시 다른 사이트에서 정말 재미있는 영상이나 게시물을 발견하셨나요?
그 링크를 공유하면 페이스북은 해당링크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이 해당링크가 공유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되고 현재 인터넷상의 이슈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해당 이슈와 관련된 광고를 띄워 수익을 낼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분들이 해당링크를 클릭합니다. 이때, 페이스북이 정보수집을 위해 마련한 임시 주소를 잠시 거쳐 가게 됩니다.
역시,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당신의 친구분들이 당신의 관심사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해당링크의 클릭이 일어나는 시각과 횟수를 분석하여 그 이슈와 관련된 광고를 해당 링크를 클릭하신 분의 페이지에 띄워 수익을 낼수 있습니다.
혹시, 성별을 페이스북에 입력하셨나요?
그럼 성별에 맞춰서 당신의 지름신을 유혹할 광고가 나타납니다.
생일을 입력하셨나요? 물론 친구분들과의 원활한 관계형성을 위해 그런 당신의 나이 뿐만아니라 출신학교, 사는 곳, 직장, 관심사, 솔로인지 커플인지, 고향, 종교를 입력하셨을 테고-
종종 들르는 맛집이나 커피숖에 대해 발도장 쿡! 하는 정보까지 입력하셨을 겁니다.
그런 행동이 많아질수록 페이스북은 당신의 주 행동 반경과 이동 패턴을 분석할 수 있고-
그 반경안에 드는 식당이나 커피숖 쿠폰 광고를 당신의 페이지에 띄워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회원가입폼이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광고주가 자신의 광고 타겟팅률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선택하는 화면입니다.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더욱 만족스럽게 쓰기 위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기꺼이 입력합니다.
헌데, 구시대의 서비스들은 어땠을까요?
회원 가입폼에 구구절절 나열되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불친절한 설문지와 같은 형태였고 점점 그렇게 하는 것이 꺼려지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서비스의 이용을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게끔 처음엔 정보를 그닥 많이 요구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나중에 서비스에 홀린 사용자가 스스로 정보를 바치도록- (마치 페이스북처럼)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때인것입니다.
위처럼 정확함에 가까운 정보들은 - 광고 타겟팅률을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이를 보는 광고주들은 당연히 페이스북과 같은 시스템에 광고를 올리고 싶어 합니다.
타겟팅률이 높은데다가 이미 페이스북은 광고에 노출될 사용자수도 많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입니다.
스마트폰의 GPS관련 장치들은 더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합니다.
당연히 광고 타겟팅률을 PC보다도 더 높일 수 있는 환경인거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점 앞을 지나갈때 해당 음식점의 할인 쿠폰이 문자로 온다면-
이미 기업은 당신의 전화번호와 음식취향 그리고 현재의 위치정보를 알고 있는 겁니다.
머지않아 서비스들은 개인정보 수집을 위한 인프라들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게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서비스에 가입하면 PC와 휴대폰을 공짜로 받되 개인정보의 수집에 대해서만 '네'라고 대답해 달라 하겠죠.
그럼 당신의 '지름신'을 불러올 안성맞춤 서비스와 광고로 인해 주머니가 털리기 시작할 겁니다.
T맵, 네이버맵, 다음맵... 사용하시죠?
GPS켜서 정확히 내위치를 보고 뭔가를 하려고 하시죠?
네, 그로 인해 해당 서비스들은 당신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당신의 행동반경과 패턴 수집을 완료합니다.
주머니를 절대 털리지 않거나, 서비스에 최대한 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결심을 한 당신이어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으로 해서 서비스에 안주할 '친구'들이 있으면 성공입니다.
그 친구가 아니라면 그 친구의 친구분이 서비스의 성공으로 인도합니다.
당신이 카톡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친구분도 카톡을 사용합니다.
둘 중 한분만 카톡속의 페이스북-카카오 스토리를 이용하거나 플러스 친구와 친구를 맺어도 카톡의 성공인 겁니다.
화가난 새를 날려 호박을 깨부술때 뜨는 광고도 생각없이 뜨는 것들이 아닙니다.
해당 앱이 설치될때 요구한 '내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동의 하셨기에 앵그리버드의 광고는 정확도를 높혀갈 것입니다.
친구분에게 페이스북 하자고 하셨나요?
덕분에 미국의 30대 갑부는 더욱더 갑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한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 없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분들을 위한 '잡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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