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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주인공의 손목에 집중했던 영화들


손이 닳도록 타이핑을 하는 얘기지만 요즘 시계산업이 다시 부흥하고 있습니다.(참고글: 가장 비싼 시계를 골라 보시게) 관심을 가지면 늘 보던 것도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더니 요즘, 영화가 그렇습니다. 가끔은 봤던 영화를 또 보기도 하는데 바로 그 '시계에 관한 관심' 덕분에 놓쳤던 많은 것들이 새롭게,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옷이나 신발 혹은, 자동차를 더 눈여겨 볼 수 있겠지만 저는 주인공들의 손목에 정신이 팔린 것이죠. 

007 카지노 로얄 (007 Casino royal, 2006)


007 카지노 로얄 (007 Casino royal, 2006)


아... 이건 주인공의 손이 아닙니닷.

007 카지노 로얄 (007 Casino royal, 2006)


그전까지는 007 시리즈만 대놓고 시계 광고를 해대나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2012)


네, '본 레거시'에서 시계의 얼굴을 정말 적나라하고 명쾌하고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급하디 급한 상황에서 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빌려준 시계를 돌려달라 말합니다. 영화 흐름상 꼭 박혀야 하는 대사는 아닌데 말이지요. (하긴, IWC메이커는 영화속 군인의 월급에 비해 대단히 비싼 시계이긴 할겁니다. 위험수당을 얼마간 모아 구입했겠지요.ㅋㅋ)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2012)


그렇게, 인간의 본성을 파괴하여 완벽한 킬러를 만든다는 줄거리와는 좀 동 떨어지게 주인공은 '감성이 충만해야' 고르고 살수 있는 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따진다면 카시오의 'G-SHOCK' 시리즈를 찼을텐데 말이지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2012) 출처: http://blog.perpetuelle.com/watches/iwc-pilots-watch-top-gun-ref-iw379901-in-the-bourne-legacy/


네, 비싸게 주고 샀을테니 열심히 자세를 잡고 시계를 드러냅니다. ㅋㅎㅎ


다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입니다. '브라이틀링'이라는 시계의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영화입니다. 시계는 거친 환경에 걸맞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큼직큼직한 다이얼에 튼튼하지만 가벼운 티타늄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질기고 때가 찌든 느낌 덕에 터프해 보이는 가죽줄이 매력입니다... ㅎㅎ;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2007)


네, 정신없이 뛰는 와중에도 시계를 앞 세웁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2007)


이를 악물고 열심히 앞 세웁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2007)


잠시, 망원경을 앞세웁니다. 망원경 매니아도 관심을 가질 장면이군요^^;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2007)


그리고 다시, 손에 피가나도 시계를 앞 세웁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2007)


'브라이틀링'이라는 시계 메이커의 존재감을 디카프리오가 제대로 드러내어준 영화이지 싶습니다. 그는 그 다음해에 개봉한 영화에서 바람을 핍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 다른 메이커의 시계를 차고 나오더군요. 시계 메이커들 중 가장 최상위쯤에 위치하는 '파텍 필립' 시계입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Body of lies, 2008)


현재 디카프리오는 '태그 호이어'라는 시계 브랜드의 모델입니다.


물론, 추측컨데 '파텍필립' 이후로 모델 계약이 되었을 겁니다. 이에, 이후 개봉한 영화 '인셉션'에서-

인셉션(Inception, 2010)


그의 '태그 호이어'시계는 화면을 꽉 채워버립니다 ㅎㅎ

인셉션(Inception, 2010)


그리고,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도 확실하게 해당 메이커의 시계들을 차고 나오더군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시계에 제대로 집중이 되는 장면이네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인셉션의 디카프리오 시계처럼 시계의 모습을 영화의 시작장면부터 꽉 채워버리는 영화가 있습니다.

레이드 : 첫번째 습격 (The raid, 2012)


네, 멋들어진 총과 함께 간지를 충만하게 발산합니다. ㅋㅋㅋ '레이드'라는 영화였고, '해밀턴'이라는 브랜드의 시계가 등장합니다. 역시, 주인공은 경찰이지만 '감성적'이므로 시계에 많은 돈을 투자하나 봅니다. 나머지 경찰들은 모두 실용적인 'G-SHOCK'을 차고 있습니다. 네, 매우 서운한 표정입니다.

레이드 : 첫번째 습격 (The raid, 2012)


한가지 재미있는건 배우 '맷 데이먼' 입니다. 그는 '태그 호이어'의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촬영할 때와 일상생활에서 줄기차게 해당 메이커의 특정 모델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스폰을 받았는지 모를 일이겠지만요... .

참고사이트 입니다 -> http://forums.watchuseek.com/f25/matt-damon-embassador-216608.html

(정말 줄기차게 하나만 착용합니다. 사연이 있는건지...??)


네, 결국- 그의 실제 시계가 영화속 '스파이의 시계'가 되어 화면에 나타납니다.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2002)


샷이 대놓고 영화에 실리고...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2002)


좋은 각도에서 선명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ㅋㅎ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2002)


그리고, 그는 그가 연기하는 모든 '본'시리즈에 역시 줄기차게! 해당 모델의 시계를 착용하고 나옵니다. 두번째 편 '본 슈프리머시'와-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


'본'시리즈의 세번째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서까지 자신의 시계를 보여줍니다.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지금까지 보신것처럼 어떻게 된 영문인지...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시계가 깔끔하게 보여진 영상들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헌데,포스터에 대놓고 저 시계가 나와있다는... >.<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DVD 커버에도 부지런히 나와 있네요.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 이글을 처음 작성했던 때로부터 3일후에 내용을 추가합니다^^; '본 아이덴티티'를 다시 봤더니 아래와 같은 장면이 있었더군요. ㅎㅎㅎㅎ '본'시리즈에 혹은, '맷 데이먼'에게 '태그 호이어'가 제대로 스폰을 했었나 봅니다.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2002)


네, 저 시계가 주인공이 차고 있는 바로 그녀석 입니다.


*. 아래도 따로 추가한 내용입니다^^; 아래 화면은... 가장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죠? 킹스맨입니다. 시계에 관심이 없던분들에게도 눈을 채웠을지 모를 장면입니다.

킹스맨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4)


영국의 'Bremont'이라는 브랜드의 것입니다. 가격은 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이러다 배우의 손목만 보다가 영화 줄거리를 놓치는 일이 생길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