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계 커뮤니티에서 본 아래시계가 와이프에게도 아주 잘 어울릴듯 하여 몇 개월을 심사숙고히 검토한 끝에 구입을 하였다.
즉, 크기가 와이프의 가는 팔목에 어울릴런지, 너무 무겁지는 않을런지, 색깔이 생각보다 촌스럽지는 않을까 해서 말이다. 실물을 본적이 없으니 검토의 시간은 길수밖에 없었다.
헌데! 일본구매대행 사이트를 (태어나서)처음 이용하면서 까지 차분히 구입한 요넘은- 굉장한 물건이었다. ㅎㅎ
기존 세이코 시계들이 계속해서 큰 만족감을 주고 있었지만- 같은 가격대에 이만한 가격대 성능비가 나올수 있을까~ 싶을 만큼- 요넘은 더 이쁘고- 멋지게- 잘- 만들어 진 듯 하다.
분홍과 보라색의 중간정도의 색상과 큼직한 인덱스가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참 마음에 든다.
헌데, 여자에게는 좀 무거운듯 하다. (무게: 114g)
좌측은 다른 SEIKO 5 시리즈 시계의 뒷태이고 우측이 와이프시계의 뒷태이다. 와이프 시계는 4R36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기계식 시계이다. 기계식 입문을 위해 가장 처음 구입했던 좌측의 SNZH03 모델은 7S36 무브먼트다. 언뜻 비슷해 보이나 (당연히)크기가 다르면서 4R36은 24 Jewels, 7S36은 23 Jewels 인 차이가 있더라... 나머지는 잘 몰겠다. ㅎ
무거워도 참아가며 시계를 차던때-
시계줄질 도구와 나토밴드를 동시에 주문하고 동시에 배달받아 위처럼 줄질을 해 줬다. (익숙치 않은 줄질때마다 시계를 망칠것 같은 두려움과 노하우가 없어 고통이 쌓이는 왼쪽 엄지손가락...ㅠㅠ 하지만 이제 좀 뭔가 터득한 듯도 한데... 다음기회에 잘 해봐야겠다.ㅎㅎ)
어어... 생각보다 자알~ 어울린다. ㅎㅎ
요렇게 생겼고- 또 무겁던 것이...
좀 더 상콤하게 바뀌었다.
다른 종류의 색도 잘 어울린다.
브레이슬릿이 빠져 가벼워 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무게감은 있나 보다.
일본사이트에서 이 제품 검색한 후 번역을 하면 "멘주" 와치란다. 이게 어떻게 남자시계일까 싶었는데... 걍 무게때문인걸까?
여튼, 기계식 무브먼트를 쓰면서 날짜, 요일, 방수, 내구성 그리고 디자인까지 (무게빼고) 무척 마음에 드는 시계이다. 게다가 와이프도 아주 좋아라~ 하니 기분이 좋아지는 시계다 ㅎㅎ
크기: 44 x 37 x 14mm 이고- 무게는 무려 144그람...
벨트폭이 17mm 인데... 이게 좀 아쉽긴 하다. 딱 맞는 밴드를 찾기가 어려우니 많이 판매하는 18mm 를 구입해서 사용하는게 속 편하다.
또, 10기압 방수라 물놀이때도 큰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 하다 ㅎ
* 아래는 추가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