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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애플은 돈을 벌고 그 외는 실험을 한다 알테어 8800이라는 초기 PC가 있었다. 하지만 직접 조립을 해야 사용할 수 있는 소위 '기술자'를 위한 세상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쉽게 설치, 사용할 수 있는 애플 II PC를 애플이 내어 놓는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Apple_II_series 그제야 아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도 사용하게 하려면 저렇게 만들어야 하는구나-라고 각성하며 그 외의 기업들이 성장한다. DOS, Palm OS, Windows CE, Linux, 기타 RTOS 등의 OS를 기반으로 제작한 Palm, HP, 삼성 등등의 스마트폰 세상이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덕후"를 위한 세상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소위 기계치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애플이 내어 놓는다. ..
미래와의 전쟁 부지런하게 SNS를 위한 사진을 찍고 밥보다 더 많이 커피를 즐기는 취향 같은 표면을 보며 허세와 한심함을 이야기한다. 무슨 의미가 생기고 어떤 밥벌이가 생길지 모르는 연예인을 향한 덕질이나 이해 힘든 그들만의 행사와 어울리기 문화는 시간 낭비 그 자체다. "저럴 시간에 자거나 영어 단어라도 하나 더 외울 것이지." 그냥 이렇게 이 시대의 젊음을 평가하고 결론짓는다. 하지만 늘 그랬다. 늘 마음에 안 들었다. 유사 이래로 젊음은, 청년은 늘 미래와의 전쟁을 치루어야 했다. 저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싸우거나 또는 소위 '어른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 이해되지 않는 철학과 싸우거나 타협해야 한다. 여전한 '지식의 강요'로부터 말이다. 다음 세대가 전 세대보다 더 많은 지식을 더..
해결로 가는 길 우리 회사가 개발한 SW의 테스트가 타 회사에 의해 진행되었다. SW의 개발을 요청한 회사였다. 여러 차례 테스트가 진행되었지만 SW의 오류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어째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지를 '테스트 방법과 절차'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싶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의 해결에 급급했기에 단순한 방어 코드와 의심 가는 파라미터 값의 조절에만 신경을 썼다. 결국 좀처럼 해결되지 않던 문제는 나를 테스트 현장으로 몰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법과 모습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작에 검토했어야 했던 '테스트 방법과 절차'에 의해 생겨나는 문제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 기록이 없었다 예상했지만, 필요한 하드웨어 장비를 갖추고 업데이트한 SW를 실행하여 기존에 존재하던..
비트코인에서 '안정'을 찾는 세상 1만 원이 짜장면 1~2그릇, 1 비트코인이 짜장면 8,500그릇, 리니지 게임의 가장 비싼 아이템[1]은 24,300그릇, 서울의 아파트 한 채가 짜장면 142,860그릇 정도 됩니다. 하지만 서울 한 복판에 핵폭탄이 떨어지면서 핵전쟁이 시작되거나 외계인 침공이 시작되면 서울 아파트 스무 채에 짜장면 한 그릇을 바꿀 수 있을까요? '가치'라는 게 그렇습니다. 많은 물리, 사회, 경제 등의 요인에 철학까지 포함되어 결정되는 게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이 얼마나 시끄러웠는지를 기억합니다. 공학도로서의 호기심에 기반 기술을 이해하느라 들인 시간도 꽤 되네요. 물론, 지금도 금융 지식을 더하지 않으면 이해가 부족하기에 여전히 많이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즉, 비트코..
쓱-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목요일을 주시하세요 쓱-닷컴에서 자주 구입하는 카프리썬의 가격이 가끔씩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주말보다는 주중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느낌을 얻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느낌'일뿐 누군가에게 설명하기에는 근거 데이터의 정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근거'를 얻기 위한 방법을 아래와 같이 진행해 보았습니다. 1. 쓱-닷컴의 카프리썬 가격을 수집하기 2. 과거 가격은 와이프가 가계부에 기록한 카프리썬 가격을 가져와서 반영하기 즉, 가계부에 쓰인 카프리썬의 과거 가격들과 쓱-닷컴의 카프리썬 가격을 하루에 2번 정도 자동으로 가지고 와서 한 곳에 정리하여 모아 두고 그 변화의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보는 것을 첫 목표로 잡았습니다. 가계부에는 약 2년간 기록한 카프리썬의 가격들이 있었지만 개수가 적었기에..
스스로 갇히는 시대 - 1 TV 프로그램을 보며 아내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애들은 자신의 본모습보다 꾸민 모습이 중요하고 사진에서 예쁘게 나올 수 있는 모습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화상 통화에서 비추어지는 모습이 실제 모습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다양한 색상의 화장품과 여러 각도, 좋은 조명, 그리고 평소에 쓰지 않던 표정으로 가상의 세상에 투영될 이미지를 열심히 만들어 내는 것도 같습니다.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아바타'입니다. '요즘애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MC와 학생이 주고받은 말도 와 닿습니다. '그렇게 종일 친구와 화상통화를 할 거면 그 친구를 직접 만나면 되지 않느냐?' '스마트폰이 있는데 왜 그래요?' 생각을 시작하는 위치가 이..
누가 자격을 만들까? '전문가'라는 단어에 자주 갸우뚱 해지는 요즘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전문가가 되는지, 또 그 자격은 어떻게 얻게 되는지를 유심히 신경 쓰게 되더군요. 어떤 분야의 자격증을 따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인지, 해당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면 전문가인지 또는 논문이나 특허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전문가가 되는 것일까요? 특히나 자격증은 자격증을 부여하는 조직의 관점에서 '전문가'이지 다른 집단에서까지 전문가가 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한국의 운전면허증이 타국가에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 https://www.huffingtonpost.kr/2015/08/29/story_n_8057708.html * 나름, 국가가 인정하고 부여한 저 자격증을 취득하자마자 운전하려는 친구의 ..
즉흥 여유의 경쟁시대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가는 게 아니라 떠날 수 있을 때 가는 것 같습니다.그와 같이 '계획된 여유'에 만족하고 살아야 합니다. 어딜 가나 차와 사람이 붐비는 주말 -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날에 쉬면 좋을 겁니다.하지만 월차의 수는 정해져 있고 회사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동료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주중에 나만 불쑥 쉬는 것은 눈치가 보입니다. 여행을 가려면 계획은 필수입니다.휴가를 언제 낼 것인지, 그때쯤이면 크게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낼 수 있는지, 비행기표나 숙소의 예약이 가능하고 가격은 괜찮은지 등을 알아보고, 계산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달리 말하자면 여유를 부리기 위해서는 수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야만 여유를 챙기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얼마 전까지도 대부분..